해리와 함께 한 이토록 뜨거운 10년, 안녕~
마법이 시작된다! 2001년이었다. 그 유명했던 해리 포터는 시작을 그렇게 알렸다. 이 문을 열었다. 그러고 보니, 나는 그땐 20대였다. 모든 것이 뜨거웠다. 아니, 지금 생각해보면 과잉이었던듯도 싶다. 일도 그랬고, 술도 그랬으며, 사랑도 그랬다. 쿨한 척했으나, '척'이었다. (불완전연소가 되고 말았지만) 뜨겁게 사랑하고 있을 때. 해리 포터의 시작, 그녀와 함께였다. 아이처럼 좋아했던 그녀였다. 지금은 없어진 정동 스타식스 였던 것 같다. 그녀와 나, 우리 한 쌍의 바퀴벌레 머글은 마법 하나하나가 신기했다. 런던 킹스크로스역 9와 3/4 플랫폼에서 호그와트로 가는 기차가 가장 놀라웠다. 우리, 머글인 것이 안타까웠을정도? 또한 심술궂은 이모 부부와 못된 사촌, 그 머글들에게 구박 받는 해리 포터가..
2011.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