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가 있는 카페 : 나는, '프로코프'! (2)
집, 직장을 오가다가, 그리고 카페를 찾는 이유. "동지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장 폴 사르트르는, 좀 더 심한 죽돌이여서, "나는 하루의 대부분을 카페에서 보냈다"고 말했지만. 르 프로코프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파리 바뱅가 몽파르나스 대로변 99번지에 위치한 '카페 셀렉트'는, 그런 카페 죽순이·죽돌이들의 아지트였다. 헤밍웨이, 브뉘엘, 고다르, 보부아르, 피카소, 카뮈, 사르트르 등을 비롯, 헨리 밀러가 아나이스 준과 준 맨스필드와 트라이앵글로 맺어진 곳도 이곳. 고로, 이유는 이것이다. 카페는 “혼자 있고 싶지만, 자신을 이해해줄 동지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장소이다. - 노엘 라일리 피치, 『파리 카페』 -
2010.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