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하나객담] 세자 충녕은 어떻게 성군 세종이 됐는가?
(사료에 의하면) 세종은 '성군'이라는 호칭에 가장 부합한 임금이다. 진짜 그만한 성군이 없단다.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소설의 대가, 김별아 작가는 그랬다. 소설을 쓰기 전, 철저하게 역사를 공부하고 파악하는 그의 작가의식을 감안하면, 그 말은 100%일 것이다. 오죽하면, 우리는 조선조 처음으로 '대왕'이라는 직함을 세종에게 부여했을까. 그 뒤 정조대왕이 있지만, 글쎄, 잘은 모르지만, 정조에게 대왕은 좀 어색하다. 그런데, 그의 즉위는 좀 놀라운 데가 있다. 다른 게 아니라, 그는 장자(맏아들)가 아니다. 그것도 셋째 아들. 장자에 대한 절대적인 우선권이 부여된 시대, 그는 왕에 즉위했다. 물론 나는 자세한 이유와 배경을 잘 모른다. 양녕과 효녕의 실기에도 이유가 있겠지만, 충녕에 대한 아비(태종..
2012. 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