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레논 31주기1 [밤9시의 커피] 존 레논이 울려퍼진 이유 : 라이터의 비밀 17~18세기에 걸쳐 커피하우스는 문학가들의 생활의 중심을 점유하는 동시에, 근대시민사회의 주민을 '판단하고 비판하는 대중'으로 끌어올리는 데 한몫을 한 '독자층'을 만드는 거점이 되었다. - 우스이 류이치로, 《커피가 돌고 세계史가 돌고》 중에서 이 남자, 어제도 라이터를 놓고 갔다. 버릇이다. 자주 오는 건 아닌데, 어째 오늘도 왔다. 꼭 자기 영역을 표시하기 위한 행위같기도 하다. 내가 여기 왔다 갔음. 라이터는 그것을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이 남자, 아우라는 딱 예술가다. 어째 보면 예수를 닮은, 오다기리 죠와 살짝 엇비슷한, 그러고 보면 히피풍이다. 동그란 안경은 존 레논의 것이다. 자주 오는 건 아니다. 커피 취향도 남다르진 않다. 드립커피를 즐겨한다는 것 외에. 그냥 하우스 블렌딩만 마신다.. 2011. 12.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