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내 어린 손님, 사진과 함께 행복하길...
간혹, 고딩(들)도 골다방을 찾아온다. 그런데, 교복까지 갖춰입고 찾아온 예는 없었다. 정말 뽀송뽀송하다는 말이 절로 나올만큼의 남고딩이 한 명 들어선다. 카메라를 둘러멘 것으로 보아, 출사를 나온 듯하다. 어떻게 찾아왔나 싶어, 궁금함이 묻어난다. 역시나 사진촬영을 위해 이곳을 들른 거다. '좋은 걸 어떡해'(카라멜 마키아또)를 시키는데, 이젠 촌스럽게 물어보지 않기로 한다. "고등학생인데 커피 먹어도 돼요?" 아, 한번 그랬다가 쫑크를 먹었던 터라.^^;;; 어느 별에서 왔냐고 물었더니, 파주란다. 우와~ 되게 멀리서 왔다고 놀랐더니, 1시간도 걸리지 않는단다. 음, 이 몸이 집에서 여기까지 오는 시간보다 덜 걸린다.=.=;; 된장. 파주가 그렇게 외딴 시골이 아니라고 강변하는 이 소년. 후훗, 귀엽..
2009. 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