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그녀
1. 소개팅 그녀 어디선가 본 냄새가 난다. 흠, 스멜~ 이름도 왠지 들은 듯하다. 역시나 틀리지 않았다. 몇 년 전이었지? 5년? 6년? 7년? 그래, 소개팅했던 여인이다. 얼마 전 모 문학상을 타고,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소개팅을 주선했던 친구가 확인시켜준다. 녀석 왈. "마, 니 그거 아나? 그 소개팅, 내 회심의 소개팅이었다 아이가. 등신, 와 놓치가꼬. 지금이라도 전화해 보등가." 녀석의 말에 푸헐, 웃음을 터트렸다. 나, 등신인가봐~ 아놔~~ 나도 속물인지라, 어? 그때 잘 됐으면 어떻게 됐을까? 아주 잠깐 상상해 봤다. 그 당시 녀석이 계속 잘해보라고 푸쉬했던 기억도 난다. 아니, 그때로 돌아가도 변할 건 없다. 그게 인생이다. 역시, 인생은 살고 봐야 해. 재밌다. 소개팅 그녀, 계속 ..
2011. 10.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