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는 '원 나잇 스탠드'한다...! @.@
금융위기를 정면돌파하기 위한 선언은, '상상의 휘모리'였다. 그 휘모리가 펼쳐진 지난해 개막식, 나는 이렇게 묘사하고 있었다. "화폐의 부작용이 커질 만큼 커져, 곪을 만큼 곪아, 금융위기라는 이름으로, 불황이라는 타이틀로 사람들의 목줄을 움켜쥔 이 시기. 도전과 가능성의 이름, 독립영화라고 그 파고를 맞닥뜨리지 않을 바는 아니다. 그렇지만 독립영화가 언제 꽃피는 봄날이었던 적이 있나. 뺄 기름기도, 감축해야 할 지방질도, 버려야 할 과소비도 없는 형편. 그래서 여느 때와 같이 올해도 그저 달린다. 늘 그 자리에서 우리를 반겨줬듯이. 그렇게 똑같이." 아직, 여전히, 얼어붙은 이땅. 용산은 불탔고, 사람이 죽었다. 그럼에도 일상은 굴러간다. 고작 주가 좀 올랐다고, 우리네 팍팍한 사람살이가 나아진 것도 ..
2009.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