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황당1 부암동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부암동 로망. 지금 한국을 뒤덮은 투기 따위가 아닌 주거의 공간이자, 삶의 공간으로서의 부암동 말이다. 그곳에 집을 소유하고 싶은 게 아니라, 내 몸과 마음이 활동하고 안식할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 커피 내음 물씬 풍기는 커피하우스라면 더욱 좋겠고. 꼬불꼬불 뒷골목이,아기자기한 골목이 정겨움을 더해주는 동네가 부암동이다. 낮고 소담해서, 사람을 짓누르고 압도하는 건축이 아닌 생을 감싸주는 듯한 뉘앙스의 집이 숨을 쉬는 동네. 골목 끝에는 미술관이 있고, 재미나고 희한한 말풍선처럼 각자의 개성을 뽐내는 작은 가게들이 자리한 곳. 아, 그런 동네에서 커피를 굽고 따른다면 얼마나 좋을까. 부암동에 들릴 때마다 작은 소망이 꿈틀댄다. 서울에 살고 있는 동안이라도, 나는 최소한의 소품과 수용 가능한 식물로 부암동.. 2010. 10.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