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애씨 제 커피 마시러 오세요~1 [밤9시의 커피] "커피 마실까?"... '천일의 약속'을 맺은 시작 우리는 지금도 마틴을 그리워한다. 커피잔을 볼 때마다 멋진 추억을 떠올릴 수 있다. 마틴은 'e'가 두 개인 커피(coffee)를 하나의 'e'로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었다. 바로 L-O-V-E, 즉 사랑이었다. - 루스 코 챔버스 월요일, 밤 9시가 지났다. 그 남자, 문을 열고 들어올 시간이다. 가을이 온 뒤, 매주 월요일 밤 9시가 넘은 시간이면 늘 커피를 마시러 오는 남자다. 무슨 이유일까. 처음 들어온 순간부터 그 남자의 표정, 가을빛이었다. 가을빛? 그게 무슨 소리냐고? 글쎄, 그건 그 남자의 표정을 봐야 설명할 수 있다. 그 남자의 표정을 보면, 아 저기 가을이 내려앉았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커피 마시고 싶어요." 그 남자의 첫 마디였다. 무슨무슨 커피를 달라는 것도 아니고, 커.. 2011. 11.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