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나 보고 싶니... 기억 하니... 아직도.. 두근두근
한 며칠, '봄비'가 왔다. 꽃샘추위와 함께 나린 비. 감히 봄비라고 붙이기 민망했던 비. 춥다. 그 빗속, 문득 심장이 기억한다. 길모퉁이를 돌다 우연이라도 만나진 못하지만, 다시 만나도 더 이상 가슴이 뛰지 않을 것을 알지만, 아직도... 두근두근. 봄, 많이 아팠다. 아팠고, 아팠고, 아플 수밖에 없었던 그 지나간 봄. 함께 지을 수 있는 우리의 말간 웃음이 없었던 유일했던 계절. 그래도, 나는 봄이 좋다. 이유? 그냥 봄이니까. 봄봄봄. 그러고보니, 난 싫어하는 계절이 없다. 싫어하는 날씨만 있을 뿐. 지난달 20일, 밤삼킨별 카페를 처음 찾았던 기억. 희한하게, 몹쓸병도 생각났다. 아무도 모를 내 어떤 흔적. 너, 나 보고 싶니... 기억 하니... 아직도.. 두근두근 [현장취재] 『사랑에 다친..
2010. 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