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퐈더, 브란도 형님, 잘 계시오?
그, 빠바바바 바 바바, 빠바바바 바 바바... 하고 사운드가 기어나올 때, 나는 이미 넉다운이었다. 이런 감격이 있나, 허. 눈물까지, 시큼. 를 필름으로 첫 대면하는 그 순간. 이제야 필름 스크린으로 알현하게 된 송구스러움도 꾸물거리고, 지금에라도 필름으로 대면할 수 있게 됐다는 뿌듯함도 꿈틀대고, 아, 그 때 그 순간의 느낌을 글로 표현하기엔 내 필력이 딸릴 뿐. 띠바. 가 고전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렇게 보고 또 봐도, 여전히 새롭고 흥미진진하기 때문이 아닐까. 이 빌어먹을 가족 서사는 지금에서도 충분히 현실을 향한 사유를 가능케한다. 하긴 어느 시대에든, 이 서사가 사유와 흥분을 멈추게 할 리는 없지. 아울러, 말론 브란도가 아닌 돈 콜레오네는 상상 불가능. 나의 상상력이 부족한 탓이라고 탓..
2010.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