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지다, 그 겨울] 당신을 향한 기다림
당신을 향한 기다림. 길었지만, 괜찮았다오. 누군가는 그 기다림, 부질없다했지만, 당신이 다시 꼭 돌아오리란 희망, 내겐 있었으니까. 지금, 당신이 그렇게 돌아와서 가슴이 다시 콩닥콩닥. 다시 뛰지 않을 줄 알았던 내 심장도 쿵쿵. 마음 같아선, 이마에 '여신, 돌아오다'라고 붙이고, 당신의 얼굴을 담은 옷을 입고 활보하고 싶소. 이런 장담, 절대 하지 않을 사람이 바로 나지만, 날 아는 사람들은 내가 이런 말 했다하면, 놀라겠지만, 그게 당신이라면, 25년 후에도 당신을 사랑하겠소. 당신이라면. 당신은 그렇게 나의 여신!
2010.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