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치고 루시아!1 닥치고 루시아! 꽃처럼 한 철만 사랑할 것이 아닌!! 아무 기대, 없었어요. 나는 그저 공연장에 있었고, 그저 흘러나오니까 흘러나오는 대로 귀를 열었고, 피곤과 고단에 쩐 몸을 풀썩 흐트려 놓고 있었을 뿐이지요. 그러다, 부르르르, 몸이 반응을 합니다. 음악이 몸을 깨우고, 마음에 스밉니다. 음악이 온 몸을 감싸면서 신경계를 타고 곳곳에 전이되는 그런 느낌. 혹시, 아세요? 쉽지 않은 경험이죠. 아마도 지독히 몸이 고단해서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지만, 뭐 그럼 어때요. 감동입니다. 그 파르라니 푸르라니 떨리는 라이브의 음색. 루시아라는 이름. 생소했어요. 어? 발랄하고 예쁘네? 노래보다 말을 먼저 들었을 때 느낌은 그랬는데, 음악이 흐르면서 저는 그만 풍덩 빠지고야 맙니다. 그리고 조금 시간이 흐르고서야 알아차리고 말았습니다. 저의 둔감한 센스하곤! 에.. 2011. 12.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