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건네는 말, "안녕, 가을"
비, 가을비, 가을이 왔음을 알려준 이 비. 추석이 지나도 가을은 감감무소식이었다. 가을이야, 가을이야, 주문을 외워도 몸에서 부대끼는 건, 여름. 여름이 그냥 가기 아쉬웠나보다, 하며 늦여름의 땡깡을 오냐오냐. 그러다 마주친 비, 궁금하다. 이 비가 그치면 어떤 가을이 올까. 이 비의 끝에는 여름도 걸려있을까. 빗속에 묻어나는 가을향기, 흐읍~~~ 나와 당신의 가을은, 이 비와 함께 시작하겠지...^.^ 그리고, 당신과 함께 나누고 싶은 커피한잔... 그 한잔 속에, 담는다. 가을, 비, 그리고 무엇보다, 바로 당신...
2008. 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