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미안
1. 오해 김지수. 슈퍼스타K 시즌2 출신의 가수 혹은 배우 아닌 보그코리아의 기자. 그녀가 최근 낸, 《시, 나의 가장 가난한 사치》 독자만남에 자리하고, 책을 읽었다. 詩를 말하고 있었지만, 왠지 허세 혹은 허영 같았다. 어쩌다, 꿈틀하는 대목은 있었지만, 어쩌다 걸린 것이지, 전반적인 기조는 '詩, 너의 가장 허영덩어리'라고 생각했다. 보그코리아. 거의 볼 일도 없고 찾아서 보지도 않는 잡지를 어쩌다 보게 됐다. 휘리릭 휘리릭 건성으로 넘기다가, 한 기사에 꽂혔다. 북~ 뜯었다. 내 것이 아닌, 공공의 잡지를 뜯는 경우. 살짝 죄를 저지른 셈인데, 드물게 일어나는 이런 경우는 내게 꼭 필요한 정보가 있거나, 글에 꽂혔을 때다. 아, 멋지다. 다시 찬찬히 씹어먹고 싶다, 뭐 이런 이기심의 발동. 뜯을..
2011.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