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열대세1 느닷없는 생의 균열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균열대세) 6월. 한해의 반이 지나갈 시점. 그래서일까. 유난히도 얼룩이 많은 것은. 무언가 아쉬워서? 아니면 부족해서? 이도저도 아니라면 무언가 차고 넘쳐서? 그 6월의 복작복작한 풍경에, 올해 한폭의 그림이 추가됐다. 촛불. 쇠고기에서 본격 점화된, 우리네 촛불. 2008년 6월은, 그렇게 촛불로 밝혀졌고, 그렇게 촛불과 함께 뜨거운 여름의 시작이었다. 6월에 활짝 핀 '개나리'덕분이었다. 이 땅의 위정자 '나리'들은, 알고 보니 '개'였다는 사실. 2008년의 6월은 개나리가 활짝 핀 촛불시즌. 내겐 그렇게 기억되겠다. 나는 그렇게, 6월이 아프다. 아래는, 2004년 6월에 긁적였던 에 대한 단상. 그래, 완전히 승리할 때까지 우리는 끊임없이 균열을 버티고 견뎌야 하는 운명일지도 모르겠다. 그 어느해 6월,.. 2008. 7.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