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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2

봄밤, 4월의 고백…<4월 이야기> 봄짓. 4월이 간다. 봄 같지 않은 봄이다. 맞다. 오늘도 천둥번개를 동반한 억수 같은 봄비가 주룩주룩. 헌데, 봄은 모름지기 변덕대마왕. 수시로 변덕을 부리는 아이의 몸짓 같아도, 봄이니까. 그래, 봄짓이다. 봄짓, 4월. 벚꽃. 벚꽃이 거진 떨어졌다. 이번 비에 후두둑 끝장을 냈다. 봄비, 벚꽃 종결자. 벚꽃은 피는 순간부터 '벚꽃비'를 잉태한다. 나는, 벚꽃의 몸짓으로 4월을 읽는다. 매일, 벚꽃의 상태를 보면서 하루를 읽는다. 벚꽃은 주목 받는 시기가 무척 짧다. 그럼에도 벚꽃은 충분히 존재감을 발휘한다. 벚꽃 축제. 전국 각지에서 벚꽃은 축제라는 이름으로 소비된다. 그것으로 끝? 벚꽃은 비가 되면서, 어쩌면 슬프다. 봄꽃, 벚꽃. 4월 이야기. 그래. 4월이니까. 내 4월에 빠져선 안 될, 연례.. 2011. 4. 30.
[책하나객담] 야구로 입은 상처, 야구로 치유하는 방법 : 라이벌 최강자전 ≪H2≫ A. 말하자면, 나는 야구소년이었다. 야구를 잘했냐고? 선수였냐고? 워워. 일단 내 말부터 찬찬히 듣고 얘기하자. 내 기억이 닿는 한, 가장 먼저 접한 스포츠는 야구. 글을 읽기 시작한 때부터 소년은, 야구라면 무조건 읽었다. 집에 배달되는 스포츠신문(일간스포츠)의 야구부터 챙겨봤을 정도. 오죽하면 그 어린 나이, 소년은 야구를 스크랩했다. 그땐 고교야구가 지금과 달리 대세였는디, 고교야구를 꼼꼼히 챙겨 오려서 스크랩북에 고이 붙이는 수고까지 마다하지 않았던 소년. 물론 프로야구가 대세가 되면서 옮겨탔다. 그러니까, 조그셔틀로 생의 기억을 최대한 돌려보면, 내 생애 최초의 Addiction은 야구였다, 야구. B. 야구를 사랑한다면, 아이러브 Baseball. 방송 프로그램 홍보가 아니라, Basebal.. 2010.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