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첼로 선율로부터 받는 위로의 어떤 것, ‘요요 마’
앨범데뷔 30주년 기념음반 ‘기쁨과 평화의 노래(Song of Joy & Peace)’ 기자회견
‘천재’ 소리를 듣던 세계 최정상급 첼리스트의 익살과 유머는 여전했다. 12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 클래식세븐에서 열린 ‘요요 마(Yo-Yo MA)’의 기자회견장.
최근 발매한 앨범 데뷔 30주년 기념 앨범 ‘기쁨과 평화의 노래’(첫 레코딩은 1978년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에 대해 알리는 자리였다. 그는 친구를 만나 담소를 나누듯,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날 가진 서울 공연의 피로감은 찾아볼 수 없는 기색. 사진을 따로 찍는 시간(포토 콜)에도 그는 익살스런 표정과 몸짓으로 행사장의 긴장을 푸는 넉살을 보여준다. 노력하는 천재라서 보여줄 수 있는 여유일까. 아니면 데뷔 30년이 주는 안정적인 연륜일까. 스스럼없이 인사를 나눈 그의 표정엔 세월이 주는 푸근함과 안정감이 묻어있다.
그의 목소리는 첼로선율을 닮았다. 그건 첼로의 소리가 사람의 목소리를 닮았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가 연주하는 첼로의 소리는 그의 목소리일지도 모른다. 조곤조곤 그러나 때론 열정과 유머를 담아 요요 마의 음색이 행사장을 메운다.
요요 마는 이번 앨범의 컨셉트를 ‘친구’와 ‘가족’으로 설명했다. 사실 그의 말마따나,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음악가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고 협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택한 것이 각개격파 및 취합. 각 음악가를 찾아 함께 녹음을 진행하고 최종적으로 6월 뉴욕의 스튜디오에서 이를 취합한 것. 음악가 ‘친구’들이 요요 마를 기점으로 한데 네트워크를 이룬 것이다. 그리고 앨범의 음악은 각 나라의 명절이나 파티 등에 가족․친지들이 모여서 기쁨과 평화를 나누고 있는 분위기를 연상하면서 간택된 것들이라는 것이 요요 마의 설명이다.
특히 국적과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해온 클래식 뮤지션 요요 마는 이번 앨범을 통해 한층 더 흥미롭고 진화된 시도를 했다. 다이애나 크롤, 제임스 테일러, 크리스 보티, 르네 플레밍, 조슈아 레드맨, 데이브 브루벡, 에드가 마이어, 알리슨 크라우스, 실크로드 앙상블, 파키토 드리베라, 아사드 패밀리 등 세계 정상급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한 것이 첫 번째. 그리고 ‘도나 노비스 파쳄(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의 멜로디를 녹음했는데, 이 음원을 누구나 인다바뮤직 사이트(www.indabamusic.com)를 통해 다운로드 받아 선율을 입히거나 편곡을 해서 올리면 투표를 통해 요요 마와 레코딩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한 것. 소통과 교류를 통해 좀더 나은 음악을 하겠다는 요요 마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하겠다.
이날 회견에서 요요 마는 “30년을 돌아보면 머리숱이 많이 줄었다.(웃음) 머리 숱을 잃었지만 많은 음악적 경험을 얻었다”며 “3년 전 이라면 이 앨범을 만들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요요 마는 무엇보다 이번 앨범작업을 ‘올림픽’에 비유하면서 “매일 훌륭한 아티스트들이 와서 연주를 하면 그때가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라고 느낀다. 그런데 다음 날에도 또 다른 아티스트가 와서 연주를 하노라면 또 그 순간이 최고의 순간이라고 느낀다. 매일같이 ‘최고다’, ‘최고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매순간 나는 눈이 커지고 그들의 재능과 선의에 놀랐다”고 말했다.
요요 마는 그렇게 전진한다. 타고난 천재였지만, 그에겐 ‘노력하는’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천재로 태어나는 것보다 천재로 남아 있는 것이 때론 더 힘든 법이다. 30년 세월과 그가 여전히 우리에게 선사하고 있는 아름다움은 그저 얻어진 것이 아니다.
최근 발매한 앨범 데뷔 30주년 기념 앨범 ‘기쁨과 평화의 노래’(첫 레코딩은 1978년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에 대해 알리는 자리였다. 그는 친구를 만나 담소를 나누듯,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날 가진 서울 공연의 피로감은 찾아볼 수 없는 기색. 사진을 따로 찍는 시간(포토 콜)에도 그는 익살스런 표정과 몸짓으로 행사장의 긴장을 푸는 넉살을 보여준다. 노력하는 천재라서 보여줄 수 있는 여유일까. 아니면 데뷔 30년이 주는 안정적인 연륜일까. 스스럼없이 인사를 나눈 그의 표정엔 세월이 주는 푸근함과 안정감이 묻어있다.
그의 목소리는 첼로선율을 닮았다. 그건 첼로의 소리가 사람의 목소리를 닮았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가 연주하는 첼로의 소리는 그의 목소리일지도 모른다. 조곤조곤 그러나 때론 열정과 유머를 담아 요요 마의 음색이 행사장을 메운다.
요요 마는 이번 앨범의 컨셉트를 ‘친구’와 ‘가족’으로 설명했다. 사실 그의 말마따나,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음악가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고 협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택한 것이 각개격파 및 취합. 각 음악가를 찾아 함께 녹음을 진행하고 최종적으로 6월 뉴욕의 스튜디오에서 이를 취합한 것. 음악가 ‘친구’들이 요요 마를 기점으로 한데 네트워크를 이룬 것이다. 그리고 앨범의 음악은 각 나라의 명절이나 파티 등에 가족․친지들이 모여서 기쁨과 평화를 나누고 있는 분위기를 연상하면서 간택된 것들이라는 것이 요요 마의 설명이다.
특히 국적과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해온 클래식 뮤지션 요요 마는 이번 앨범을 통해 한층 더 흥미롭고 진화된 시도를 했다. 다이애나 크롤, 제임스 테일러, 크리스 보티, 르네 플레밍, 조슈아 레드맨, 데이브 브루벡, 에드가 마이어, 알리슨 크라우스, 실크로드 앙상블, 파키토 드리베라, 아사드 패밀리 등 세계 정상급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한 것이 첫 번째. 그리고 ‘도나 노비스 파쳄(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의 멜로디를 녹음했는데, 이 음원을 누구나 인다바뮤직 사이트(www.indabamusic.com)를 통해 다운로드 받아 선율을 입히거나 편곡을 해서 올리면 투표를 통해 요요 마와 레코딩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한 것. 소통과 교류를 통해 좀더 나은 음악을 하겠다는 요요 마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하겠다.
이날 회견에서 요요 마는 “30년을 돌아보면 머리숱이 많이 줄었다.(웃음) 머리 숱을 잃었지만 많은 음악적 경험을 얻었다”며 “3년 전 이라면 이 앨범을 만들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요요 마는 무엇보다 이번 앨범작업을 ‘올림픽’에 비유하면서 “매일 훌륭한 아티스트들이 와서 연주를 하면 그때가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라고 느낀다. 그런데 다음 날에도 또 다른 아티스트가 와서 연주를 하노라면 또 그 순간이 최고의 순간이라고 느낀다. 매일같이 ‘최고다’, ‘최고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매순간 나는 눈이 커지고 그들의 재능과 선의에 놀랐다”고 말했다.
요요 마는 그렇게 전진한다. 타고난 천재였지만, 그에겐 ‘노력하는’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천재로 태어나는 것보다 천재로 남아 있는 것이 때론 더 힘든 법이다. 30년 세월과 그가 여전히 우리에게 선사하고 있는 아름다움은 그저 얻어진 것이 아니다.
(* 코엑스몰 내방객을 위한 감성매거진 '몰'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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