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자면, 그래...
처음 봤을땐, 몰랐어.
(그땐, 왜 그랬을까.)
.
.
.
두번째 봤을땐, 관심 없었어.
(그땐, 여전했나봐.)
.
세번째 봤을땐, 시선이 움직였어.
(그땐, 꿈틀거렸던 거야.)
.
네번째 봤을땐, 좋아져버렸어.
(그땐, 어쩔 수 없었어.)
.
다섯번째 봤을땐, 보고 싶었어.
(그땐, 자꾸 그랬어.)
.
여섯번째 봤을땐, 사랑에 빠졌어.
(그땐, 넌 내 마음 깊은 곳에 둥지를 틀었으니까.)
.
일곱번째 봤을땐, 널 가지고 싶었어.
(그땐, 도저히 헤어나올 수 없었거든.)
.
여덟번째 봤을땐, 그리웠어.
(그땐, 그렇게 널 보내기가 힘들었어.)
.
아홉번째 봤을땐, 힘들었어.
(그땐, 이미 난 너 없이 살 수 없을 것 같았거든.)
.
.
.
열번째 봤을땐, ......
그래, 어땠을거 같아?
그런데, 있잖아.
난, 아무말, 못할 것 같아.
그건, 결국 부치지 못한 편지와도 같은 거야.
그래 우리, 그 편지의 향기를 닮은, 커피한잔 마시자...
널 위해 준비할게, 이 커피한잔, 가을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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