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Own Coffeestory

나도 당신이 그랬던 것처럼,

낭만_커피 2009. 6. 23. 09:58

그리고, 3654일째...

어김없이 눈을 뜨고,

누군가와 말을 나누고,

작은 일이든 큰 일이든 웃고,

혼자 어슬렁 거리며 작은 고민과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이젠 당신 생각 없이도 보내는 날이 꽤나 많지만,

오늘은 당신 생각.


그저 묻고 싶은 이 한마디,
"잘 지내나요, 당신...?"
 
그리하여,
당신 덕분에 나는 오늘 다시, 시작합니다.

25센트 커피 한잔, 내 설렘의 시작.

당신과 함께 한 그 커피 덕분에 나는 다시 시작할 힘을 얻습니다.

당신이 그렇게 내게 번짐이었듯,

단 한 사람에게일지라도,

나도 누군가에게 번짐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내 커피 한잔이 그런 번짐이고 싶습니다.

함께 행복한 커피, 아주 작게라도 번졌으면 합니다...

당신 얘기처럼,
건강하게 사회에 썩어들어가겠습니다...